'극대로(怒)' KIA 이범호 감독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짜릿한 역전승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은 9회초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극을 일궈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66승 46패 2무를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2연승을 내달렸다. 2위 LG와 승차도 종전 4경기에서 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김도현이 4⅓이닝(81구) 3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김기훈(⅔이닝), 장현식(1이닝 1실점), 곽도규(1이닝), 이준영(1이닝), 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KIA는 이날 총 6개의 안타를 때려냈는데, 이는 LG의 안타 수와 똑같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9회 집중력이 빛났다. 3번 타자 김도영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며, 5번 타순에 배치된 나성범이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성적과 함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밖에 소크라테스, 김선빈, 이우성, 한준수도 안타 1개씩 쳐냈다.
KIA는 LG 선발 최원태의 호투에 꽁꽁 눌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원태는 7이닝(83구)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반면 5회 문보경에게 적시타, 6회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각각 허용하며 0-2 패배 위기에 몰린 KIA였다.
그러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초 KIA는 LG 클로저 유영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원준이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9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한 점을 만회한 KIA 타이거즈.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소크라테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캡틴' 나성범이 큰 포물선을 그리는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3-2 역전극을 일궈냈다. KIA 팬들 입장에서는 마치 기적과 같은 역전 드라마였다.
KIA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정해영이 LG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승장' 이범호 KIA 감독은 "주장이 제대로 일을 냈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8회말까지 상대 선발 투수의 호투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9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따라가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범호 감독은 8회말 1사 후 LG 오지환의 체크 스윙이 볼 판정을 받자 이례적으로 극대로(怒)하며 항의를 펼치기도 했다. 노스윙 판정에 이 감독은 즉시 손승락 수석코치와 함께 문동균 3루심에게 다가간 뒤 강하게 어필했다. 이 감독의 얼굴은 다소 격앙돼 있었다. 사실상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다만 그렇게 항의 시간은 길지 않았고, 이내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 감독의 항의 직후 9회초 결국 KIA는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 실점을 최소화 한 투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운드에서는 김도현이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몫을 다 해줬다. 곽도규와 이준영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2점 차를 유지했기 때문에 막판에 역전을 할 수 있었다.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 감독은 "3연전 중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게 돼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함께 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17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했다. 두 팀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KIA는 에릭 라우어, LG는 손주영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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