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고공행진'...도매가 한 달 만에 77% 급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채소인 배춧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집계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도매가격이 한 포기에 6천421원으로 한 달 전보다 77%, 지난해보다 69% 올랐습니다.
소매가격의 경우 한 포기에 평균 6천15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 올랐고, 무도 한 개 3,021원으로 20% 올랐습니다.
또 다른 여름 김치 재료인 열무도 1kg에 4천890원으로 한 달 만에 27.5% 올랐습니다.
폭염은 물론 이른 추석에 9월 초 출하 물량이 집중되고,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에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6.2%나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무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개학이 잇따르고 있는 점,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가 다음 주에나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배춧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을 하루 최대 4백 톤까지 방출하고, 예비묘 2백만 주를 활용해 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마트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공급하는 등 가용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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