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 오르나
토트넘 가는 양민혁 활약 기대
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18세 양민혁(강원FC)이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수준급 수비수들을 몇 번이나 제쳐내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환호성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1부) 무대에 데뷔해 8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에 힘입어 내년 1월 빅 클럽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역시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봤다. 서울에서 양민혁을 안아주면서 격려했던 손흥민은 지난 14일 미국 매체를 통해 “(양민혁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전혀 쉽지 않은 일임을 말해주어야 한다”며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양민혁을 앞세운 강원은 최근 3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K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이다. 승점 47(14승 5무 7패)로 리그 1위. 올 시즌 강원에 합류해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긴 이상헌(26)이 10골 6도움으로 양민혁과 함께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강원은 18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7위 광주FC(승점 37)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원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50고지를 점령하는 팀이 된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떠난 울산 HD는 지난 10일 김판곤 체제로 개편한 후 첫 경기에서 대구FC를 1대0으로 꺾었다. 리그 3위에 자리한 울산(승점 45)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5위 수원FC(승점 41)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FC서울은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벌인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7위에서 5위(승점 52)로 도약했다. 서울이 5년 만에 거둔 4연승. 대구(승점 27)는 2위 김천 상무(승점 46)를 3대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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