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3루타 하나 부족했던 맹타 휘두른 두산 양석환 “사이클링 히트 아쉽지 않아…항상 내 스윙을 믿는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8. 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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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연합뉴스



두산 양석환이 장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8이닝 4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투구수는 102개였고 최고 151㎞의 직구(53개)와 포크볼(21개), 커브(20개) 등 세 개의 구종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운드에는 시라카와가 있었다면 타선에는 양석환이 있었다. 이날 양석환은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1회 좌전 안타를 쳐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석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재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두산은 강승호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제러드 영이 홈인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양석환은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KT 조이현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여기에 전민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2루타를 쳤다. 7회에는 투수 땅볼 아웃됐지만 9회에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달아났다. 3루타 하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뻔했다.

두산 양석환. 연합뉴스



경기 후 양석환은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시라카와가 정말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8회까지 효율적으로 투구하면서 불펜 투수들에게도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가끔 오늘처럼 발사각이 큰 홈런이 나오곤 한다. 그만큼 내 타구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내 스윙을 믿는다”라고 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쉽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는 “항상 팀 승리가 우선이다. 어린 선수들부터 형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도 수원까지 찾아와 3루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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