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10월 북핵실험' 전망에 "美 대북협상에 부정적 메시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 미국 대선을 앞둔 오는 10월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미국 내 대북 협상론에 부정적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장은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 대선 이전에 어떤 도발을 통해 미국 관심을 일으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반대로 끝까지 어떠한 조건 하에서도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어떤 협상과 합의가 있을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메시지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기성세대도 자신감 갖고 일본 대하는 게 윈윈 게임"
"캠프데이비드 1주년 한미일 축하메시지 준비…日, 8·15 독트린 지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 미국 대선을 앞둔 오는 10월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미국 내 대북 협상론에 부정적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장은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 대선 이전에 어떤 도발을 통해 미국 관심을 일으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반대로 끝까지 어떠한 조건 하에서도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어떤 협상과 합의가 있을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메시지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서도 여러 가지로 깊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선을 돕기 위해 핵실험 등 '10월의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후속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밝혔다.
이날 발족한 대통령실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국내 차원의 첨단 통일 교육 프로그램, 북한 자유·인권 펀드 조성, 민관 1.5 트랙 대화 협의체로서 국제한반도포럼 확대 등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북한에 제의한 실무 대화협의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이 잘 생각해 보면 언제든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는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부터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를 다룰 필요도 없고, (북한이) 그동안 갖고 있던 불만이나 오해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호응해올 것을 촉구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선 "법적으로 제한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간여하기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효과나 빈도 같은 것을 정부와 소통을 잘한다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지만, 남북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 요인이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또 오는 18일 1주년을 맞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에 대해 "정상 간에, 정부 간에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고, 마침 8·15 독트린에 대해 바로 당일 오후에 일본 외무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는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8·15 통일 독트린은 서로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인야후 사태, 사도광산 논란 등 이슈에서 일본에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우리 청년세대, 기성세대들도 이제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하는 것이 더 윈윈 게임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며 "맘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 한일 관계에 도움 되는가를 생각하면 지금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