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범위 없는 시험" 전현무, '중계 혹평' 김대호 고충에 공감[★밤TView][나혼산]

정은채 기자 2024. 8. 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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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김대호의 고충에 공감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캐스터에 도전한 김대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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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김대호의 고충에 공감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캐스터에 도전한 김대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한 김대호는 마지막까지 완벽한 배드민턴 경기 진행을 위해 복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김대호는 편안한 비행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공항에 도착하면 각국의 올림픽 선수단들이 막 몰려온다. 수학여행 가면 다른 학교를 만났을 때 신경전이 있지 않냐. 그런 미묘한 긴장감이 있었다"라고 현장 분위기에 관해 설명했다.

파리에 도착한 김대호는 스포츠국 PD의 안내에 따라 한 차에 탑승했다. 해당 차에는 2000년도부터 올림픽 중계를 맡아온 베테랑 캐스터 김성주가 미리 탑승해 있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대호는 "(김성주 선배님은) 스포츠를 주로 하셨던 분이다. 20년 가까이 중계를 해오신 분이다. 같은 캐스터로 만나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전문가로서 만나는 느낌이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두 사람은 숙소까지 동행하며 대화를 나눴다. 베테랑 캐스터 김성주의 여유만만한 모습과 잔뜩 긴장한 초보 캐스터 김대호의 모습은 대비를 이뤘다.

한편, 기안84는 "실제 중계까지 이틀 남았는데 그동안 뭐 하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대호는 "할 게 너무 많다. 상대 팀 중계도 봐야 하고 상대 선수 분석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 파리올림픽' KBS에서 캐스터를 맡았던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는 대본이 없다. 백 개를 공부하면 현장에서 써 먹는 게 한 네 다섯개 정도밖에 안 된다. 근데 해야 한다. 안 써먹어도 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도영은 "시험 범위가 없는 시험이네요"라고 한 줄 설명했고, 전현무는 "정확하다"라고 했다.

이후 숙소에서도 김대호는 올림픽 해설위원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중계를 위한 공부를 진행했다.

전현무는 그런 김대호를 보며 "(김)대호가 한 종목이 중계하기 힘들다. 경기 호흡이 너무 빠르다. 캐스터들이 말을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말하는 도중에 상황이 바꾸기 때문. 베테랑 배드민턴 캐스터를 보면 말을 많이 안 한다"라고 김대호가 갖고 있을 부담감을 십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대호는 IBC에 방문해 방송국 제작진들과 간단한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 중 김성주는 "(중계석을) 방송사가 거의 비슷한 데 앉는다. 그러면 유독 목소리 큰 캐스터가 있다. 그 사람 소리가 들린다. 거기 페이스에 말리는 경우가 있다"라고 김대호에게 조언했다.

이에 김대호는 "그거라도 이기겠습니다. 제가. 아나운서 최초로 중계할 때 방송 3사 송출되는"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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