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집값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올라
3.3㎡당 4400만원 넘어서
지난달 서울 집값이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1년 사이 40% 가까이 상승, 3.3㎡당 44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6% 상승했다. 상승 폭이 전월(0.38%)의 두 배로 2019년 12월(0.86%) 이후 가장 컸다. 25구 가운데 성동구가 1.94%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고, 이어 서초구(1.56%), 송파구(1.54%), 강남구(1.11%), 마포구(1.04%) 순으로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은 “지역 내 또는 지역 간 상급지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단지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에는 외지인 투자 수요가 집중돼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값도 0.4% 올라 전월(0.1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은 0.08% 내렸지만, 전월(-0.10%)보다는 하락 폭을 줄였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 가격은 0.15% 올라 전월(0.0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택 종합 전세 가격은 전월보다 0.54% 상승해 2021년 8월(0.55%)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4%, 전국은 0.16%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신축 인기 아파트 전세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오르고, 매물 부족으로 주변 구축 단지까지 상승세가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0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6% 올랐다. 서울 평균 분양가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3.3㎡당 3000만원 수준이었으나, 건설 자재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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