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채상병 사건’에 “군 분열시키기는 정치 선동…상식적으로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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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16일 고 채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고(故) 채상병 사망 사건 연루 의혹 질문을 받고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다"면서도 "그런데 이 사건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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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16일 고 채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고(故) 채상병 사망 사건 연루 의혹 질문을 받고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다”면서도 “그런데 이 사건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이것은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후보자 뿐만 아니라 방첩사령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자신이 주장한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도 있었고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 있었다. 이걸 통해 한미동맹이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그동안 핵우산 확장억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많이 제기했는데, 이걸 계기로 해서 굉장히 많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기본적으로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 안전을 우리가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으로 봤을 때 그걸(핵우산)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 판단되면, 그 외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첫 출근 소감에서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정세가 매우 엄중하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 복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윤 정부 세번째 국방장관으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내정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다. 신 장관은 김 후보자 취임 전까지 국방장관과 안보실장을 겸임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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