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 外

2024. 8.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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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이만열 외 지음, 해냄)= 여운형, 조봉암 등에 이어 한국 진보정치사의 핵심 사상가로 꼽히는 당산(堂山) 김철(1926-1994)의 삶과 철학을 정치·경제·통일·노동·국제관계 등 각 분야 연구자들이 분석했다. 그가 제시한 평화통일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비전이 오늘 한국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묻는다.
피와 철(카차 호이어 지음, 이현정 옮김, 마르코폴로)= 부제 ‘독일제국의 흥망성쇠 1871-1918’.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어떻게 39개의 개별 국가를 통일로 이끌었을까. 독일제국의 탄생부터 1차 세계대전 패배까지 역사를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펼쳐낸다. 동독 태생 역사학자인 저자는 영문판이 2021년 출간된 이 책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나의 인물관(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중앙일보S)=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을 지낸 일본의 불교철학자 이케다 다이사쿠(1928~2023) 박사가 세계적 위인 18명의 생애를 자신의 인간주의 철학으로 재조명했다. 간디, 톨스토이, 노벨, 루쉰, 아인슈타인 등의 삶에서 희망과 행복, 용기와 신념, 인권과 평화 등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짚었다.
세뇌의 역사(조엘 딤스데일 지음, 임종기 옮김, 에이도스)=인간이 자유 의지에 반해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세뇌.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중세 종교재판부터 한국전쟁 당시 사상 개조 프로그램, 사이비 종교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경험한 세뇌의 역사를 파헤친다. 인터넷 발달로 더 정교하고 은밀한 세뇌의 기술이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치적 인간의 우화(양선희 편저, 독서일가)=부제 ‘한비자의 스케치’. 언론인 출신의 소설가인 저자는 한비자가 직관적이고 통쾌할 뿐 아니라 다양한 팩트를 근거로 강력한 주장을 피력하는 칼럼 형식처럼 전개된다고 본다. 한비자의 설림, 내저설, 외저설에 담긴 이야기를 요즘 독자가 읽기 쉽게 풀어쓰고 신문의 스케치 기사처럼 재편집했다.
오로라(데이비드 켑 지음, 임재희 옮김, 문학세계사)=태양에서 발생한 강렬한 자기 폭풍이 지구의 전력망을 무너뜨리자 현대 문명은 순식간에 마비된다. 전력이 사라진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들의 노력을 그린 과학 서스펜스 소설. 저자는 ‘쥬라기 공원’ ‘미션 임파서블’의 시나리오를 쓴 할리우드의 정상급 작가로, 재난 영화를 보듯 책장이 넘어간다.
찬란한 멸종(이정모 지음, 다산북스)=인류 멸망을 가정한 2150년의 인공지능이 들려주는 이야기부터 시간을 거슬러 46억년 지구 역사, 지구 생명의 역사를 전한다. 2100년 화성 로봇, 2024년 범고래, 4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6600만년 전 공룡, 1만2000년 전 스밀로돈, 10억년 전 미토콘드리아 등이 각각 이야기를 들려준다.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하지현 지음, 마티스블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대 교수인 저자는 30년 차 직장인이기도 하다. 그런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일과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초보 직장인은 물론 일에 지쳐가는 다년차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이다. 부제 ‘일에 먹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의 태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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