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힘이 돼죠” 이승엽 두산 감독이 기다리던 최지강, 드디어 1군 등록 눈앞…“첫 등판은 좀 편안하게 던지게 하고파”[스경X현장]
이승엽 두산 감독이 최지강(23)의 복귀를 반겼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지강이 예정대로 17일에 등록된다고 밝혔다.
최지강은 지난달 15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올시즌 45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 2.61의 성적을 거뒀다.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털어내는데 집중한 최지강은 최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애썼다. 지난 10일에는 2군 구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 베어스타운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당시 3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이천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해 0.2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함께 점검했다.
이 때 바로 1군에 올릴 만큼의 몸 상태가 됐지만 선수 본인이 한번 더 던지고 올라오고 싶어해 실전 경기를 한 경기 더 치렀다.
15일 이천 독립 연합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안타나 볼넷, 실점 없이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고 역시 슬라이더도 함께 구사했다.
최지강은 15일 경기 직후 잠실구장에서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수원 원정 경기까지 동행했다.
이승엽 감독은 “아주 큰 힘이 된다”라며 “거의 4주가 넘었다. 첫 경기는 아주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는 던지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라며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첫 등판은 편안하게 던지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최지강이 돌아오면 두산 불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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