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 제대로 일냈다”…9회 대역전극 지켜본 꽃감독의 미소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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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나성범)이 제대로 일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주장 (나성범)이 제대로 일냈다"며 "8회말까지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9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따라가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1사 3루 상황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는 역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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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나성범)이 제대로 일냈다.”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3-2로 눌렀다.

KIA 나성범은 16일 잠실 LG전에서 KIA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KIA는 5회말 문보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6회말에는 허도환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여기에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캡틴’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포(시즌 16호)를 작렬시켰다.

KIA 나성범은 16일 잠실 LG전에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KIA는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정해영이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주장 (나성범)이 제대로 일냈다”며 “8회말까지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9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따라가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1사 3루 상황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는 역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김도현(4.1이닝 1실점)을 비롯해 김기훈(0.2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1실점)-곽도규(1이닝 무실점)-이준영(승, 1이닝 무실점)-정해영(세, 1이닝 무실점) 등이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16일 잠실 LG전에서 제 몫을 해낸 KIA 김도현. 사진=KIA 제공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 김도현이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몫을 다 해줬고, 곽도규와 이준영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2점차를 유지했기 때문에 막판 역전을 할 수 있었다”면서 “1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승리로 KIA는 66승 2무 46패를 기록, 2위 LG(60승 2무 50패)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3연전 중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게 돼 기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함께 해 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17일 경기를 통해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 및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선발투수로 좌완 외국인 에릭 라우어(평균자책점 10.80)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좌완 손주영(8승 6패 평균자책점 3.67)을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17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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