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가방 수수’ 수사 곧 종료…막판 변수는 ‘수사심의위’

김태훈 2024. 8.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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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론이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무혐의 처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 온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가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가 가방 수사는 사실상 다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법리 검토와 처분만 남았다는 겁니다.

각각 휴가를 갔던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모두 복귀하는 다음 주 초, 사건 처리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지난달 대통령실이 제출한 김 여사의 가방을 정밀 조사한 결과, 최재영 목사가 전달한 제품과 동일한 정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가방 선물에 직무 관련성·대가성이 없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규정도 없어 기소는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처분 과정에서 대검과 중앙지검 간 갈등이 재점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지난달 22일 : "국민들께 여러 차례에 걸쳐서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사팀은 "조사 장소가 바뀌어도 조서는 바뀌지 않는다"며 철저히 수사했다는 입장인데, 이 총장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길 수도 있습니다.

수사심의위는 검찰총장 직권으로 소집할 수 있는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의 수사 적법성과 처분 방향 등을 심의합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다음 달 항소심 선고 전후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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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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