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추적…민주 “모욕주기” 강력 반발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 물타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 씨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시기는 올해 1월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계좌, 각각 대여섯 개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돼 연봉을 받은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 측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 씨 부부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생활비 지원을 받다가 취업 후 독립 생계를 했다면, 문 전 대통령 측이 전 사위의 채용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지 넉 달 만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뇌물 운운하며 전임 대통령을 모욕한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김건희 여사 수사 물타기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사돈의 친척까지 파내는 그런 먼지 털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인간 사냥 식의 수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영장에 기초해 최소 범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수사는 4년 전 국민의힘 측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참고인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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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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