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라카와 '광복절 논란' 이겨낸 8이닝 대호투... 에이스 공백 속 희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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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등판 논란'이라는 뜻밖의 이슈에 휩싸였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가 한국 무대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SSG 시절만 해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산 이적 후에는 똑같이 5경기에 등판하고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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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60승(55패 2무) 고지를 밟은 4위 두산은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같은 날 경기를 패배한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고, 역시 경기를 졌던 5위 SSG 랜더스와도 2.5경기 차를 만들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는 시라카와였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SSG 시절만 해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산 이적 후에는 똑같이 5경기에 등판하고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로 흔들렸다.
이날 경기 역시 초반에는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1회 말 2아웃을 잘 잡고도 강백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5번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의 문을 닫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잘 처리했다.
이후로는 궤도에 오른 모습이었다. 시라카와는 3회부터 5회까지 KT의 1번부터 9번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6회와 7회 각각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심우준(삼진)-멜 로하스 주니어(3루수 뜬공)-황재균(좌익수 뜬공)을 모두 잡아내 이닝을 채웠다.
타선에서도 양석환이 3회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리는 등 3안타를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동료들의 도움 속에 팀이 승리하며 시라카와는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시라카와는 최근 일부 팬들의 저격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광복절인 15일을 앞두고 일본인인 그가 등판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구단 공식 SNS에 비난 댓글을 단 것이다. 하지만 이미 2009년(SK 카도쿠라 켄)과 2010년(LG 오카모토 신야) 광복절에 일본인 투수가 등판한 적이 있다. 여기에 선수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자체만으로 광복절에 등판하지 못한다는 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논리였다.
어쨌든 두산은 광복절에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시라카와는 다음날인 16일에 등판했다. 하루를 더 쉬고 나온 시라카와는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일부 팬들의 비난을 불식시켰다.
한편 시라카와는 두산과 6주 계약이 오는 21일이면 마무리되지만, 연장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좌완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가지고 있던 어깨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시라카와가 한국에 더 남을 가능성도 높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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