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뚫렸다’ 첫 변이 엠폭스 확진…중국 “입국자 검사”
[앵커]
코로나19 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렸던 엠폭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은 변이 엠폭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 첫 변이 엠폭스 환자는 스웨덴에서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엠폭스에 감염됐습니다.
[올리비아 위젤/스웨덴 공중보건국 국장 :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진단된 첫 엠폭스 변이 사례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첫 변이 감염자는 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 확산을 우려해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변이 엠폭스는 기존 엠폭스보다 전파도 빠르고, 특히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며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을 휩쓸더니 최근엔 케냐와 우간다처럼 세계 다른 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나라에서 확산 중입니다.
[마거릿 해리스/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 "변이 엠폭스가 아주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 감염자 수가 2023년 전체 감염자 수보다도 많아요."]
스웨덴 정부는 감염 환자를 안전하게 격리했고, 치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지금까지 2천 명 넘는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해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컸던 중국은 앞으로 6개월 간 엠폭스 발병지에서 출발하는 사람과 물품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선 올해 들어 엠폭스 감염자가 10명 발생했습니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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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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