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품귀’ 이번 주부터 추가 공급…병원 마스크 착용 강화
[앵커]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치료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료제 추가 확보에 나서 이번 주부터 현장에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대형병원에서는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자체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재유행 소식에 환자들은 다시 마스크를 꺼내 썼습니다.
[정영길/서울 서대문구 : "저 같은 경우는 환자이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큰일 날 것 같아서 (마스크) 쓰고 다닙니다."]
중증 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들은 자체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은 이번 주, 의료진 등 전 직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원 환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도 받도록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전국 220개 의료기관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주 1천3백 명을 넘었습니다.
6월 말보다 2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많습니다.
입원 환자 3명 중 2명은 65세 이상 고위험군인데, 치료제가 동나 못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주로 60세, 70세 고령자들, 지난주 말부터 치료제가 품절이 돼서 항바이러스제를 못 쓰는 상황이다 보니까 더 위기감을 느끼고 있죠."]
방역당국은 치료제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며, 공급에 차질을 빚은 데 사과했습니다.
일단 질병청이 치료제 26만 명 분을 선주문해, 이번 주부터 차례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위험군과 요양병원 등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10월부터는 새 변이에 효과가 큰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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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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