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반군에 80명 사망…휴전회담엔 당사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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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내전 중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동남부의 한 마을을 공격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동남부 센나르주 잘기니 마을의 병원 소식통은 이날 "어제 병원에서 사망자 55명과 수십 명의 부상자를 받았다"며 "오늘 25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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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수단 정부군과 내전 중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동남부의 한 마을을 공격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동남부 센나르주 잘기니 마을의 병원 소식통은 이날 "어제 병원에서 사망자 55명과 수십 명의 부상자를 받았다"며 "오늘 25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는 잘기니 마을이 전날 아침 RSF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선 전날부터 미국이 주선한 휴전회담이 진행 중이다.
수단 정부군 측은 RSF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자 불참했고, 애초 참석 의사를 밝혔던 RSF 역시 회담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휴전회담은 분쟁 당사자 없이 열렸다. 이날 회담에선 17개월째인 내전에 기근과 홍수까지 겹친 수단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활동가와 구호 요원을 공격해 원조를 방해하거나 약탈하고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등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졌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하는 등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초래됐다.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만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22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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