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女 탁구 최강 하야타 히나, 말 한번에 웨이보 '폭파'

이솔 기자 2024. 8.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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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더불어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가던 '외국인' 탁구선수, 하야타 히나가 말 한 마디로 SNS가 폭파당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16일, 중국 매체 넷이즈는 일본 탁구 선수들의 올림픽 이후 활동을 조명했다.

카스미와 히나, 두 사람의 소식을 접한 중국 팬들은 "일본인은 침략의 DNA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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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신유빈과 더불어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가던 '외국인' 탁구선수, 하야타 히나가 말 한 마디로 SNS가 폭파당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16일, 중국 매체 넷이즈는 일본 탁구 선수들의 올림픽 이후 활동을 조명했다. 일본 탁구 선수들 중 주목받던 이들은 하야타 히나와 이시카와 카스미로, 이 두 사람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하고 싶은 일로 '신사 참배'를 언급했다.

신사 참배는 우리나라에게도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단어로, 전범들이 포함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대표적인 예시다.

하야타 히나가 그 중 먼저 포화의 대상이 됐다. 지난 13일 일본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히나는 가고시마의 지란 특공 평화회관에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나, 이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카미카제'에 관한 인물들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일제강점기 동원령 등에 시달리며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우리나라는 물론, 비슷한 아픔이 있었던 중국 네티즌들 또한 즉각 반발했다.

히나는 지난 12일 판젠동의 권유로 웨이보 계정을 개설, 중국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 일화가 알려지며 중국 팬들에게 호감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이 터지자마자 판젠동과 쑨잉샤 등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를 '손절'했다. 중국에서도 후원 목적으로 개설됐던 '슈퍼채팅'이 단 하루만에 폭파되는 등, 히나는 중국에서 활동을 개시하기도 전에 '없는 존재'가 됐다.

중국 선수들과의 적극적 소통, 특히 마룽과의 일화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카스미도 동일했다. 마룽의 팬으로 알려졌던 그는 마룽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에 나서는 등의 행보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카스미는 남자 탁구선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함께 도고 헤이하치로를 기리기 위한 신사인 도고 신사에 방문했다. 앞으로의 무운을 기원하는 통상적인 행위였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둔 만큼, 일본 올림픽박물관(시부아구 하라주쿠)과 인접한 해당 신사가 참배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이에 대해 격분했다. 마찬가지로 도고가 과거 러일전쟁과 청일전쟁에서 활약한 제독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카스미 또한 마룽으로부터 곧바로 '칼 차단' 당한 것은 물론, 중국 전역의 비난을 받았다.

카스미와 히나, 두 사람의 소식을 접한 중국 팬들은 "일본인은 침략의 DNA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AP, 이시카와 카스미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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