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이야기, 진상조사위 다음 회의서 듣겠다”

정인선 기자 2024. 8. 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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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 선수 관리와 훈련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 뒤) 안세영의 발언과 많은 언론의 에 대해 즉시 확인 가능한 자료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배포했고, 추가적인 내용을 파악하려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16일 밤 10시쯤 취재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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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4시간여 걸쳐 1차 위원회 열어
김학균 감독, 성지현·이경원 코치 차례로 면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 선수 관리와 훈련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 뒤) 안세영의 발언과 많은 언론의 기사 내용에 대해 즉시 확인 가능한 자료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배포했고, 추가적인 내용을 파악하려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16일 밤 10시쯤 취재진에 알렸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있는 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1차 위원회에서 김학균 대표팀 감독(가운데)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협회 인권위원장, 행정감사 등 내부 인원 2명과 대학교수, 변호사 2명 등 외부 인원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지도자 및 트레이너, 안세영 및 협회 강화훈련·국가대표 관리 시스템 점검, 안세영 외 국가대표 선수 면담 순으로 (조사) 순서를 정했다”고 했다. 협회는 이어 “국가대표 선수단이 18일 일본 오픈 선수권대회와 인도네시아 국제 챌린지 대회를 위해 출국이 예정돼 있어, 출국 전 조사 시기를 놓치게 되면 또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지도자와 선수를 조사하기 어렵게 된다”며 “지도자들이 출국하기 전인 이날 1차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1차 위원회에는 파리올림픽 때 안세영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었던 김학균 감독과 , 성지현 ·이경원 코치가 차례로 참석해 각각 한시간 가량씩 면담했다. 안세영은 이날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끈 김학균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배드민턴협회는 “4시간여 진행된 1차 위원회에서는 위원회의 전반적인 목적과 조사 범위를 우선 설정했고,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 및 언론 보도를 통해 제시된 의혹과 관련해 대표팀 지도자와 트레이너를 대상으로 3시간 가량 질의응답을 통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이날 1차 위원회 결과 다음 위원회에서 안세영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협회는 “안세영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다음 회의에선 안세영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대표 선수 처우 개선과 제도 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시상식(5일) 뒤 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조사단을 꾸렸고, 배드민턴협회 또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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