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환급·관광단지 지정…체류형 관광 ‘공략’
[KBS 청주] [앵커]
충북 관광의 또 다른 한계는 하루 남짓 둘러보고 가는 관광객이 많다는 것인데요.
충청북도가 지역 경제 파급이 상대적으로 큰,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강화합니다.
이어서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차 충남 천안에서 충북에 온 양윤식 씨.
고교 동창 7가족이 2박 3일 동안 농촌체험마을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변 계곡과 관광 시설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섭니다.
[양윤식/충남 천안시 : "농촌 생활도 보고, 공기 좋은 데서 체험도 할 수 있고, 마음 놓고, 차도 없고 이런 데서 뛰어놀고요."]
지난해 전국의 관광여행 횟수 분석 결과, 충북은 10위입니다.
하지만 숙박여행 비율은 40%를 밑돌아 12위로 더 낮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청북도가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합니다.
지난 상반기, 숙박 할인 쿠폰 제공에 이어 휴양림 숙박비의 50%를 지역 화폐로 환급해주고 농촌체험마을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신경선/휴양림 이용객 : "왔을 때 환영받는 느낌이었고요. 저희가 와서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까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숙박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기준 완화에 맞춰 충북 6개 시·군에 숙박 시설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강태인/충청북도 관광과장 : "체류형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은 굉장히 중요한 숙제입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한 충북의 현실에서는 이 기회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자 투자를 전제한데다, 숨은 관광 명소를 찾는 최근의 여행 흐름과는 이질적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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