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리그 4연승 달린 FC서울, 린가드 복귀+루카스 데뷔전 결승골
K리그1 FC서울이 5년 만에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루카스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최근 김천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제주까지 연파하며 2019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승점 42점을 쌓은 서울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밝혔다.
서울은 린가드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린가드는 지난달 13일 울산 HD와의 23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뒤 한 달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가 이날 선발 출격했다. 린가드는 한국을 방문한 딸 ‘호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에 합류한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는 선발로 첫선을 보인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루카스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보낸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공을 끌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슛을 꽂았다. 그의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루카스도 전반까지만 뛰고 교체됐고, 서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일류첸코가 윌리안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추가 골 사냥에 나섰지만 양 팀 통틀어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김천을 3-0으로 완파하고 8경기 무승(4무 4패) 늪에서 탈출했다. 승점 27점이 된 대구는 아직 2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4점)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랐다.
대구의 ‘살아있는 전설’ 세징야가 후반 12분과 39분 멀티 골을 몰아쳤고, 후반 15분 정치인이 한 골을 보탰다. 2연패를 당한 김천은 승점 4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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