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데뷔전 데뷔골' FC서울, 제주 꺾고 5년 만에 K리그1 4연승
김형열 기자 2024. 8. 16. 22:03
▲ 루카스의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5년 만에 리그 4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서울은 오늘(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루카스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김천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제주를 연파한 서울은 2019년 5∼6월 이후 5년여 만에 리그 4연승을 수확했습니다.
승점 42를 쌓은 서울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반면 리그 2연패를 당한 제주는 8위(승점 32)에 머물렀습니다.
서울에선 지난달 13일 울산 HD와의 23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뒤 한 달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공격의 핵심 린가드가 한국을 방문한 딸 '호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복귀해 선발 출격했습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에 합류한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도 선발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 린가드와 제주의 헤이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가운데 서울이 균형을 깼습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보낸 공을 받은 루카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공을 끌고 들어간 뒤 매서운 오른발 슛을 꽂아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폭발했습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은 린가드와 루카스가 전반까지만 뛰고 빠진 서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일류첸코가 윌리안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추가 골 사냥에 나섰습니다.
제주도 헤이스와 박주영 대신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를 내보내는 등 교체 카드로 만회를 노렸습니다.
제주는 유리와 남태희가 두 차례씩, 후반 22분 교체로 나선 김정민이 한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서울은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등이 탄탄하게 버틴 수비벽으로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김천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8경기 무승(4무 4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승점 27이 된 대구는 아직 2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4)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랐습니다.
대구의 '살아 있는 전설' 세징야가 후반 12분과 39분 멀티 골을 몰아쳤고, 후반 15분 정치인이 한 골을 보탰습니다.
이들을 막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한 김천은 승점 46으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교생에 튼 12분짜리 영상…광복절 전날 중학교 '발칵'
- [단독] '공익' 3년 기다리다 '군 면제'…1만 명 '훌쩍'
- 운전자 바꿔치기에 술타기…판치는 '김호중 수법'
- 수재민 평양 불러 특식까지…민심 이반 타개책?
- 바짝 마른 저수지, 바닥 드러낸 하천…물 부족 '비상'
- 케타민 과잉 처방하며 "멍청이"…죽음 배후에 의사가
- 침묵 깬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뀌길"…협회 첫 회의
- 엔진 '때' 벗겨주는 첨가제?…"개미 눈물만큼 닦여"
- 훈련병에 "하루 종일 뛰어라"…첫 재판서 '책임 미루기'
- 공원에서 70대 '벌 쏘임' 사망…"밝은 옷 입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