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에 개학 맞은 학교 비상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속에 각급 학교 개학 시기가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환기마저 어려워 가파른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교육부가 오늘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학 첫날,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만 잠깐씩 벗는 모습도 보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 같아요. 학교에 가서도 수업 듣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도 되도록 마스크 쓰라고..."]
학교에서는 교실마다 방역 물품을 나눠주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진단키트나 방역 인력 등 부족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김연지/보건교사 : "방역 인력이라든지 학생들이 많이 있는 시간대에 보건실에서 원활하게 처치를 받을 수 있게..."]
이달 말쯤 확산세가 절정에 이를 거란 전망속에, 비상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계획중인 교육청도 있습니다.
[박옥남/세종교육청 학생건강담당 장학관 : "감염병이 발생됐으면 어떻게 진행해야 되느냐, 교장·교감은, 행정실은, 보건교사와 담임들은 각각의 역할들을 시나리오를 가지고..."]
전국적으로 아동 확진자는 지난달 넷째 주 3백80여 명에서 이번 달 둘째 주는 천여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교육부는 오늘,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인정결석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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