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 이용됐다"...'프렌즈' 故 매튜 페리 마약 공급 의사 등 5명 기소

정에스더 기자 2024. 8.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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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매튜 페리의 사망에 연루된 의사 등 5명이 기소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은 페리에게 케타민을 다량 공급한 의사 2명, 페리와 함께 거주한 개인 비서, 케타민 공급업자 등 5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의사들은 페리의 케타민 중독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며 "페리가 케타민에 얼마를 지불할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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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위해 케타민 공급
매튜 페리, 브로커 통해 '케타민의 여왕' 마약상에 마약 구매

(MHN스포츠 양다솔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배우 매튜 페리의 사망에 연루된 의사 등 5명이 기소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은 페리에게 케타민을 다량 공급한 의사 2명, 페리와 함께 거주한 개인 비서, 케타민 공급업자 등 5명을 기소했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 챈들러 역으로 사랑 받았던 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자택 욕조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이라고 발표했다. LA 경찰국은 마약단속국(DEA)의 도움을 받아 페리가 케타민을 다량 복용한 경위를 수사했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증세 치료를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시점에서 10일 전 즈음이 마지막 치료였다. 그런데 수사당국의 확인 결과 10월 28일 개인 비서로부터 주사를 맞은 사실이 밝혀졌다.

부검 결과, 페리의 위장에는 극미량의 케타민이 검출되었지만 혈액 검사 수치 상으로는 전신 마취에 사용되는 양이 검출됐다.

검찰 조사 결과 페리의 사망 직후 케타민을 사인으로 언급하는 메시지를 교환했으며 사망 이후 기록도 위조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의사들은 페리의 케타민 중독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며 "페리가 케타민에 얼마를 지불할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앤 밀그램 DEA 국장은 페리의 약물 중독에 대해 "페리를 돈줄로 보고 의사라는 신분을 남용한 의사에서 출발해 길거리 마약상까지 갔다"고 전했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이다. 수술·검사 혹은 극심한 통증 조절에 사용되며,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며 중증 우울증 환자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과다 복용 시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느려질 수 있다.

 

사진=매튜 페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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