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엠폭스 주의보 한단계 올려…위기 가능성 아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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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질병통제본부(CDC)는 16일 세계적 보건 위협으로 지적된 엠폭스에 대한 주의보를 현재의 '낮은' 위기 단계에서 그 위의 '보통 수준의' 단계로 올렸다.
각국 보건 당국에 아프리카 등 전염 발생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당부하면서 위기 가능성 단계를 높인 것이다.
유럽 CDC는 다른 대륙서 발생 유입한 케이스들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통제 조치가 취해진다면 유럽에서 엠폭스가 지속적으로 전염되어 확산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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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의 질병통제본부(CDC)는 16일 세계적 보건 위협으로 지적된 엠폭스에 대한 주의보를 현재의 '낮은' 위기 단계에서 그 위의 '보통 수준의' 단계로 올렸다.
각국 보건 당국에 아프리카 등 전염 발생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당부하면서 위기 가능성 단계를 높인 것이다.
유럽 CDC는 다른 대륙서 발생 유입한 케이스들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통제 조치가 취해진다면 유럽에서 엠폭스가 지속적으로 전염되어 확산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나흘 전 아프리카 대륙의 CDC가 엠폭스에 최고 단계의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이틀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우려의 공중보건 비상상황(PHEIC)'을 선언했다. 보통의 '비상'으로 선포한 지 2년 만이다.
이어 하루 전인 15일 유럽의 스웨덴에서 수입 케이스지만 엠폭스 환자가 나왔다.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023년 1월 신종 변이의 엠폭스가 터진 뒤 2만7000명이 전염 발병했으며 1100명 넘게 사망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에서 1970년 대 초 처음 탐지되었다.
스웨덴에서 진단된 것은 신종 변이체로 아프리카에서 전염된 것이며 16일 아시아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것도 수입 케이스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전염이 아닌 성적 관계 등 친밀한 신체접촉으로 전파된다. 백신도 이미 개발되어 있는데 전염이 왕성한 아프리카에는 백신 공급이 아주 부족한 반면 유럽 등은 상당분 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 동성애자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많이 전염되어 병에 걸리고 사망하고 있다. 고름 병변이 발현되지만 독감과 비슷한 전염후 증상은 심하지는 않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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