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롄, 또 ‘흔들’…“4월 강진 후 지진 부쩍 증가”
[앵커]
지난 4월 강진이 덮쳤던 타이완에 오늘 규모 6.3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두 지진 모두 진앙이 화롄 인근 해역인데요.
이처럼 지진 발생이 잦아지며 타이완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내부가 흔들리더니 한쪽 벽면이 금이 가면서 부서집니다.
바다를 비추던 CCTV도 심하게 흔들리다 아래로 고개를 떨굽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7시 반쯤, 타이완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운전자 : "(지진이) 좀 큰 것 같아. 무서워."]
타이완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북부 타이베이를 포함한 12개 현과 시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화롄현 인근 해역은 지난 4월 18명이 숨졌던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하지만 타이완 기상 당국은 두 지진이 서로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쉬리원/타이완기상서 지진예보센터 부주임 : "4월 지진 여진의 에너지는 상당 부분 방출됐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번 지진은 일단 4월 지진의 범위에 넣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4월 강진 이후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예년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해 보통 1년에 30회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벌써 50회나 발생했다는 겁니다.
타이완 당국은 앞으로 사흘 안에 규모 5.5 이상의 여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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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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