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비상사태"…전공의 지원율 1.8%에 80%가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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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1.8%(91명)에 불과한 가운데, 지원자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로 한정하면 비수도권 지원자는 1명에 그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로 좁혀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가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단 1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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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역 내과 지원자 1명…충청·전라 필수의료 '0명'
與서명옥 "비상사태에 가까워…특단의 대책 시행돼야"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1.8%(91명)에 불과한 가운데, 지원자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로 한정하면 비수도권 지원자는 1명에 그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등록한 91명 중 19명(20.9%)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했다.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로 좁혀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가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단 1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충청권역(충북·충남·대전·세종) 및 전라권역(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경상권역도 내과 지원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는 없었다.
또 전공의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턴 지원자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인턴, 전공의가 전무하다는 것은 비상사태에 가까운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역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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