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기록 갈아치운 열대야...밤에도 '땀 줄줄'
[앵커]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118년 만에 서울의 열대야 연속 기록도 경신됐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무더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더위로 잠 못 드는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해가 지며 낮보다는 더위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후텁지근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인데요,
밤거리 시민들도 저마다 손에 쥔 작은 선풍기나,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송유진 / 서울 중계동 : 너무 더워서 낮에는 못 나오고, 밤에 이렇게 나와서 놀고 있어요. 음료수도 꼭 사야 하고, 선풍기도 들고 다녀요.]
[최형욱 / 경기 고양시 : 이번 여름이 제일 더운 거 같아요. 제일 습하기도 하고, 제일 온도도 많이 높은 거 같고, 제일 더운 여름인 거 같습니다.]
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무려 27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이래 한 번도 없었던 장기간의 열대야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열대야 기록이 새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인천도 열대야 연속 일수가 25일을 기록했고요,
부산도 밤사이 열대야를 또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23일째입니다.
주말에도 가마솥더위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특히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 호남 등지에 때때로 소나기가 쏟아지며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 올여름 누적 환자는 2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상청은 최소 처서가 있는 다음 주까진 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니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 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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