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괴력투로 한화 살린 와이스 "목표 무조건 팀 5강, 개인적인 것은 그다음"

심규현 기자 2024. 8.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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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7)가 엄청난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무조건 팀의 5강행을 우선으로 남은 시즌을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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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7)가 엄청난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무조건 팀의 5강행을 우선으로 남은 시즌을 임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1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동안 108구를 던져 1실점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과 함께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SSG를 2-1로 제압하고 5위 SSG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 49승2무59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5위 SSG와의 격차는 5.5경기차. 적지 않은 차이임은 틀림없었다.

그렇기에 한화는 이번 SSG와의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했다. SSG와의 맞대결에서 호성적을 거둔다면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와이스는 엄청난 호투로 SSG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4회말 1사 후 최정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위력투를 보여줬다. SSG 타선은 와이스의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과 커브, 스위퍼 조합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와이스는 경기 후 "승리해 기쁘다. SSG와의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와이스(왼쪽). ⓒ한화 이글스

이어 "오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에 잘 들어갔다. 또 유리하게 카운트를 이끌었던 게 주효했다. 무엇보다 최재훈 포수의 리드가 좋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와이스는 지난 6월 리카르도 산체스의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한화에 왔다. 이후 한화가 와이스와의 동행을 선택하며 정식 선수가 됐다.

와이스는 "정규 선수가 됐을 때 '어떻게든 팀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저는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다.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으므로 어떻게든 한화가 올 시즌 5강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인 만큼 내년 시즌 재계약도 중요한 문제지만 와이스는 "최종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재계약은 그다음에 생각해 보겠다. 물론 당연히 돌아오고 싶다. 하지만 어쨌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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