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어선 꼼짝마!”…제주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 경연
[KBS 제주] [앵커]
다음 달 중순이면 중국 자체 휴어기가 끝납니다.
우리 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불법 조업 어선에 맞설 해경 최정예 요원들의 해상 경연이 제주 바다에서 펼쳐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어선, 여기는 대한민국 해경이다! 등선 후 검문검색하겠다. 즉시 정선하라."]
해경 고속단정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불법 조업 어선을 가정한 함정 추격에 나서고, 배에 접근한 뒤에는 신속하게 갑판에 올라 선원들을 체포합니다.
완전무장한 또 다른 해경 단속 요원들은 조타실에 진입해 선장을 제압합니다.
["통신기 차단! 엔진 정지!"]
방금 우리 해경이 이곳 조타실을 장악했습니다.
불법 중국 어선 도주를 막기 위한 제압에 성공한 겁니다.
중국 어선 성어기를 앞두고 불법 조업 어선 단속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제주해경이 마련한 경연대회.
배가 심하게 흔들리는 악조건에도 기동 사격 훈련을 진행했고, 익수자가 발생한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도 병행했습니다.
[김영훈/제주해양경찰서 1505함 경사 : "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실전과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항상 훈련할 때 저희는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해경에 나포된 불법조업 외국 어선은 290여 척.
해경은 이번 경연을 통해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점점 지능화, 고도화되는 불법 외국 어선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서 항공기 순찰 구역 확대, 무인헬기 등을 통한 입체적 경비로 불법 조업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해상 철통 치안으로 황금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해경 요원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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