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와이스, “한화 무조건 가을야구 보내는 게 내 목표, 97마일도 곧 보여주겠다”[스경X인터뷰]

이용균 기자 2024. 8.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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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외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6일 인천 SSG전에서 6.2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스위퍼와 상하 각이 큰 커브를 바탕으로 삼진을 12개나 잡아냈다. 와이스의 올시즌 최다 삼진이자, 올시즌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13개, 롯데 반즈, 키움 후라도)에도 1개 모자란 기록이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라이스는 “너무 중요한 3연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집중했다”며 “내 목표는 무조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삼진을 12개나 잡아낼 정도로 호투였다.

“상대가 5위 SSG였고,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3연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해서 던졌다.”

- 투구 기술적인 면에서 특히 집중한 부분이 있었나.

“전체적으로 스위퍼와 커브의 제구가 잘 되기도 했지만 포수 최재훈의 ‘슈퍼 리드’ 덕분이다. 스위퍼와 커브를 일관성있게 던지려고 노력했고, 얼리 카운트 승부에 집중했다.”

라이언 와이스가 21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 KBO리그에서 스플릿 기록 편차가 있다. 좌타자 보다 우타자에 강하고, SSG도 이에 대비해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 어떻게 승부했나.

“특별히 좌타자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가능한 얼리 카운트에 승부를 보고, 빨리 아웃을 잡아내겠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투구했다.”

- 좌타자 상대 백풋 슬라이더가 매우 효과적이었다.

“따로 의식했다기 보다는, 슬라이더를 잘 떨어뜨리려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스위퍼가 위력적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습득했나.

“지난 시즌 부터 연습했고, 이제 주무기가 됐다. 투심 그립처럼 잡고 던지는데, 던지는 과정을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한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6일 인천 SSG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스위퍼 그립을 보여주고 있다. | 이용균 기자



- 오늘 ABS와 잘 맞았다. 볼처럼 보이는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장면이 많았다. 어떻게 느꼈나.

“ABS가 스트라이크라고 하면 스트라이크 아닌가.(웃음) 운이 좋았다.”

- 대체선수에서 교체선수로 바뀌고 정식 외인이 됐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있을까.

“팀을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고 싶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승차가 차이가 난다.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은데.

“계속 이기면 가능하다. 계속 이기게 하고 싶다.”

- 팀 목표가 아니라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재계약 또는 MLB 복귀 등.

“일단,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게 최고 목표다. 개인 목표는 한화가 가을야구에 오른다면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

- 한화 입단 전 개인 유튜브를 보면 시속 97마일(약 156㎞)을 기록한 영상이 있다. KBO리그에서 언제 보여줄 수 있나.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웃음)”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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