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이 일군 숙명여고의 3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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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가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숙명여고는 최근 막을 내린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수피아여고를 84-60으로 완파하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민지(32점)을 필두로 송윤하(24점), 김연진(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숙명여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며 3관왕에 등극했다.
숙명여고로선 초보 사령탑과 함께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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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가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숙명여고는 최근 막을 내린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수피아여고를 84-60으로 완파하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민지(32점)을 필두로 송윤하(24점), 김연진(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숙명여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며 3관왕에 등극했다.
숙명여고로선 초보 사령탑과 함께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모교에서 지도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은혜 코치는 2007-2008시즌 우리은행에 입단, 2018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은퇴 이후 사천시청에서 활약했고, 올해 초 모교에서 코치로서 첫 걸음을 뗐다.
팀을 3관왕으로 이끈 이은혜 코치는 “아직 얼떨떨한 것 같다. 종별부터 왕중왕전까지 두 대회를 연속해서 치러서 정신도 없고, 몸도 피곤한 것 같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 코치는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대 팀들마다 각기 스타일이 달라 팀별로 수비를 다르게 가져갔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분적으로 연습을 하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움직여줬다”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초보 사령탑으로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공은 선수들에게 돌렸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 (선수들에게)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자고 얘기하는 편이다. 경기를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 멤버들까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알아가는 단계라 그런지 스스로 (제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이은혜 코치의 말이다.
6일 동안 6경기라는 강행군에도 최상의 결과를 만든 숙명여고. 이 코치는 선일여고와의 4강전이 최대 고비처였다고.
“대회 도중 (유)하은이가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준결승전에서도 하은이가 안 뛰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은이가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버텨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몸 상태가) 걱정이지만,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 하은이가 공수 양면에서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 4강전에선 하지윤 선수를 잘 막아준 덕분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팀의 맏언니 3인방(이민지, 송윤하, 유하은)은 오는 20일 예정된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끝으로 이 코치는 프로 진출을 앞둔 제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여기선 최고의 선수일지 모르지만, 프로에선 다시 막내로 돌아가야 한다. 힘든 시기를 잘 버티다 보면 기회도 올 것이다. 워낙 성실한 선수들이라 좋은 팀에 가서 버티다 보면 잘할 거라 믿는다”라며 제자들의 프로 진출을 바랐다.
#사진=숙명여고 농구부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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