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게임노트] ‘강민호 결승타+임창민 SV’ 삼성, NC에 7-3 승리…NC 8연패 수렁

▲강민호(왼쪽)과 구자욱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8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삼성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맞붙은 팀간 12번째 맞대결에서 7-3으로 이겼다. 주말시리즈를 선점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61승 2무 52패가 됐다. NC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 5패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황동재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을 당한 왼손 투수 이승현의 대체 선발로 나선 황동재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NC의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임창민은 삼성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셔는 ‘형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승타를 때려낸 강민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고,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 서호철 ⓒ곽혜미 기자

반면 NC는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 목지훈이 3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서호철이 모처럼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의 시즌전적은 49승 2무 59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천재환(우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상대 선발 목지훈이 제구 난조를 보이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초 박병호와 이재현, 류지혁의 연속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쳐 1점을 얻었다.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시 윤정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더했다. 그러나 구자욱이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3회초에도 삼성은 한 거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볼넷, 김영웅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2루 주자 강민호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포스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간 삼성. 그러나 이재현이 좌월 2루타를 쳐 1루 주자 김영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황동재 공략에 애를 먹던 NC는 결국 6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박민우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황동재를 내리고 김태훈을 등판시켜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NC는 서호철이 김태훈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7회초 김지찬이 바뀐 투수 임정호에게 번트를 댔고, 빠르게 1루로 달려갔다. 이때 NC 포수 김형준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공이 파울 지역으로 날아간 사이 김지찬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2루에 안착했다. 대타 김현준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김지찬은 3루에 진루했다.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삼성은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다시 앞서 나갔다.

삼성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지찬이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볼넷, 김현준도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자욱이 1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민호가 3루 땅볼을 쳤는데, 그 사이 김현준이 홈을 밟아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 기세를 높인 삼성은 김영웅의 중전 안타로 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임창민 ⓒ삼성 라이온즈

리드를 가져온 삼성은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7회말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탈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고, 최채흥(⅔이닝 무실점)과 임창민 (⅓이닝 무실점) 8회말을 삭제했다. 그리고 9회말에도 등판한 임창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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