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언급' 삼부토건, 주식매매 정지
박지윤 기자 2024. 8. 16. 21:38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이 오늘(16일) 한국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주식 매매가 정지됐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 삼부토건의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표명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 409억 원, 당기순손실 516억 원, 6월 말 기준 결손금 2567억 원인 점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삼부토건의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12억 원에 달한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더불어 삼부토건은 지난 4월 일부 용지를 13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1년 6개월 내에 도시개발법상 실시계획인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매수인에게 매매 대금과 이자까지 반환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부토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오는 11월 대선에서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과 함께 우크라이나 종전 시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7월 23일 종가 기준 1775원에 달했던 주가는 이후 급락해 14일에는 1054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삼부토건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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