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안보로 금메달 따고파"…파리 주역 깜짝 격려(종합)

정지형 기자 2024. 8. 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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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파리올림픽 주역들이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한 남녀 펜싱 선수단 인터뷰가 끝난 뒤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진 즉석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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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예고 없이 참석
"양궁 슛오프 땐 일어나서 봐…신유빈 팬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파리올림픽 주역들이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최소 규모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메달 수 32개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

또한 관객 불편과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예고 없이 참석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한 남녀 펜싱 선수단 인터뷰가 끝난 뒤 무대 위에 올랐다.

현장에 있던 선수단과 관객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무대를 찍으며 박수로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어진 즉석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 선수에게는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할 때 아주 세련된 매너로 정말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멋있었다"고 했다.

이어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사격), 또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승부 결정전)를 할 때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탁구)가 간식을 먹는 것도 예쁘고 아주 파이팅이 너무 멋졌다"며 "완전 신유빈 선수 팬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 출전하면 어떤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은지 사회자가 묻자 "이 나이에 체중도 많이 나가고"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 다 좋아했지만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16년 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야구 결승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선수들 경기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는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을 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에 대통령 축전을 받은 남수현 선수(양궁)는 "덕분에 경기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 시민들과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친 뒤 무대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는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19명과 감독 2명, 시민 3000여 명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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