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앞에서 골 넣었으면 했는데…” 린가드 전반전반 뛰고 ‘아웃’ 서울, 제주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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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32, 서울)의 2호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딸 앞에서 한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 못하면 10분 만에 뺀다고도 했다"면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줬다.
서울은 전반 22분 루카스가 선제골을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후반 41분 조영욱을 빼고 임상협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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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제시 린가드(32, 서울)의 2호골은 터지지 않았다.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12승6무9패, 승점 42점)은 5위로 올라섰다. 제주(승점 32점)는 8위다.
김기동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 후 한 달 만에 복귀한 제시 린가드를 원톱으로 기용한 4-4-1-1을 가동했다. 강성진이 2선에 서고 조영욱, 이승모, 최준, 루카스의 미드필드였다.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의 수비에 골키퍼는 강현무였다.
이날 경기장에 린가드의 딸 호프가 함께 왔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딸 앞에서 한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 못하면 10분 만에 뺀다고도 했다”면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줬다.
뚜껑을 열어보니 린가드는 실전감각이 많이 부족했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였다. 서울은 전반 22분 루카스가 선제골을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 서울의 점유율은 56%였고 슈팅수는 6-5로 팽팽했다.
결국 전반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린가드와 루카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 윌리안과 교대했다.
서울과 제주가 공방전을 펼치지만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는 정체기였다. 서울은 후반 41분 조영욱을 빼고 임상협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서울은 추가골 없이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린가드는 딸을 데리고 서울 서포터 앞에 서서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팬들도 귀여운 호프의 모습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세징야의 멀티골이 터진 대구FC는 김천을 3-0으로 대파했다. 대구(승점 27점)는 10위로 올라섰다. 김천(승점 46점)은 2위를 지켰지만 3위 울산(승점 45점)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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