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1948년 건국론’ 비판…‘건국 60년 위원회’ 고문 위촉 논란
[앵커]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항의하면서 1948년 건국론을 비판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졌던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었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제기됐습니다.
이 회장은 고문 위촉을 수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라며 임명 철회를 주장 중인 이종찬 광복회장.
오늘(16일)은 논평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 스스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이라 지칭한 적이 없고, 오히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력을 정통성의 기반으로 삼았다며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지난 4일/KBS '일요진단 라이브' : "우리나라 관보 1호가 48년에 만들었는데 대한민국 30년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의 고문으로 위촉됐었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제기됐습니다.
당시 위원회 보도자료입니다.
이종찬 당시 우당기념관장을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돼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 훈령은 기념사업에 관한 종합적인 자문을 받기 위해 대통령이 위촉하는 고문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신환/국민의힘 전 의원 : "(이종찬 회장이) 재미교포 상대로 특강도 했다고 60주년 기념 특강이라고 기사가 그렇게 돼 있고, 추가 고문으로 추가 지정됐더라고…."]
고문 위촉에 관해 이 회장은 KBS에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올라갔고, 수락한 적도 없으며, 미국에서 고문으로서 특강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사실무근의 마타도어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며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이 회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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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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