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여름 코로나’ 비상…한 달 새 감염 2배 증가
[앵커]
중국 남부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대륙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유동 인구가 많았고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이 유효화되면서 확산세가 빨라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아동병원 환절기도 아닌데, 발열과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함께 늘고 있지만 일반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해주지 않아 불안감이 더 큽니다.
[환자 보호자 : "(아이가) 기침을 좀 합니다. (핵산 검사를 하나요?) 검사 안 해요. 채혈만 하더라고요."]
다른 아동병원의 대기 의자에는 수액을 맞는 어린이 환자들로 꽉 찼습니다.
코로나19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열을 낮추고 있는 겁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며 투병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각혈을 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환자 : "왜 이렇게 열이 날까요? 머리가 쇠 뭉치보다 무거운 느낌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 8.9%에 불과하던 중국 코로나19 양성률이 한 달 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인데요.
지난달 중국 코로나 중증환자는 200여 명, 사망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여름 휴가철 이동 인원이 많아 확산이 빨랐고,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실내에 오래 머문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무료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부터 유료로 바뀌면서 확진자가 더 빠르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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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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