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점검···"성수품 공급 확대"
모지안 앵커>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채소류의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합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강원도 평창군)
수확철을 앞둔 고랭지 밭에 줄기가 녹아내리고 뿌리가 썩은 배추가 수두룩합니다.
오랜 장마 뒤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무름병과 뿌리혹병이 번졌기 때문입니다.
이상기후로 재배 면적까지 줄어들면서, 배추값은 10kg에 1만6천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대비 53%가량 치솟았습니다.
다른 채소도 예외는 아닙니다.
적상추 100그램(g) 가격은 2천198원으로 한 달 새 82.1% 뛰었습니다.
청상추와 청양고추도 각각 73.6%와 30% 올랐습니다.
물가관계차관회의
(장소: 16일, 정부서울청사)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추석 성수품 물가와 민생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호우·폭염으로 가격이 오른 배추·무 등 채소류는 비축물량 방출, 조기 출하지원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의 경우 평시보다 공급을 확대하고, 전통시장·유통업계와 연계해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8월 말에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중소기업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또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법률개정안 등 제도개선방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심동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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