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파리올림픽 선수들 만나 "국민들께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 줬다"

'파리의 영웅들' 방송 출연 선수들 격려
"더운 여름 국민들에 아주 시원한 선물"
구본길·김예지·김우진·신유빈 활약 언급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후손인 2024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허미미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정말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우리 국민들께 정말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KBS '파리의 영웅들' 생방송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했다.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주요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어요"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올림픽 기간 동안 밤잠을 잘 못 자고, 아침부터 일을 해야 되는데 새벽까지 본 적이 많았다"며 "더운 여름날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시원한 선물을 주게 돼서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남자 펜싱 구본길 선수, 여자 사격 김예지 선수, 남자 양궁 김우진 선수, 여자 탁구 신유빈 선수 등의 활약상을 한 명씩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정말 스포츠인으로서 전세계인들이 아마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아마 멋지게 봤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도전하고 싶은 종목을 묻자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 한다면 아마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16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에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중 윤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여자 양궁 남수현 선수는 "(축전을) 잘 받았고, 덕분에 경기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 '팀코리아 파이팅'을 외치고 자리를 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지난 11일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선수가 참가했지만, 우리 팀 코리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며 "여러분이 이끌어갈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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