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일 팔이' 민주당, 진정한 광복 가로막는 친일 정당"

하지현 기자 2024. 8. 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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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등에 '친일' 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을 가로막는 친일 정당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에 기반한 '친일 대 반일' 프레임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북한 주민 인권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민주당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광복을 가로막는 친일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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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친일' 공세에 "북한 실상 외면하고 선동"
조국 '조선총독부' 발언에 "말이 아니라 배설"
당내 일각 '김형석 사퇴 주장'에 "주류 의견 아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15.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등에 '친일' 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을 가로막는 친일 정당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에 기반한 '친일 대 반일' 프레임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북한 주민 인권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민주당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광복을 가로막는 친일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복 79주년이 되도록 아직 독재정권 아래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미완의 독립 상태인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당은 이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뜨거운 8월을 '반일 팔이' 선동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를 찾아온 탈북 어민을 다시 사지로 내몰고, 우리 국민이 차디찬 바다 위에서 북한군에 사살당한 사실마저 숨기려 했던 게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며 "대체 언제까지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을 외면하고 시대착오적인 반일 선동으로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을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라며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인가"라며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고 비꼬았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지난 15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라디오에서 "이분의 사고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용태 의원도 지난 14일 JT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김 독립기념관장의 지명 철회를 하시는 게 맞다"며 "우리의 역사관이나 민족적 자부심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관련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관계에 대한 논쟁이 많지만 당내 주류 의견이 아니다"라며 "김 독립기념관장이 '밀정'이라는 등의 주장은 사실과 정말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 경축사에 일제강점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일본의 과거 만행에 대한 여러 가지 사과를 촉구하는 건 충분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전날 경축사의 주제는 북한 주민들까지 독재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 그것이 광복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갔어야 한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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