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겹다 지겨워! 음바페 질문에 PSG 감독 분노 "또 물어볼 줄은 몰랐다"

가동민 기자 2024. 8. 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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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음바페는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PSG는 개막전에서 음바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PSG는 음바페 없이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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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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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르아브르 A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사람들이 다시 음바페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다. 나는 음바페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음바페와 그의 동생인 에단 음바페가 잘 되길 바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에게 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다. 음바페는 AS 모나코를 거쳐 PSG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가 됐다. 슈퍼 스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기간 음바페에게 구애를 펼쳤지만 매번 실패했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도 음바페는 이적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음바페는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립은 시작됐다. 음바페의 거취 문제가 시끄러운 가운데 음바페는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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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음바페 매각까지 결정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음바페는 이적할 생각이 없었다. PSG는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겠다고 협박까지 가했다. 결국 PSG는 개막전에서 음바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PSG는 음바페 없이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음바페와 화해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음바페는 2라운드 복귀했다.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PSG는 리그앙 우승,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기록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27골로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남겼고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차기 행선지라고 생각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15일 UEFA 슈퍼컵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음바페는 선발로 나왔고 최전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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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부정확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주드 벨링엄이 잡았다. 음바페가 수비를 따돌리며 움직였고 벨링엄이 내줬다. 음바페는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음바페는 83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1회,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볼 터치 43회, 패스 성골률 86%(28회 중 24회 성공), 롱볼 1회(1회 시도), 지상 경합 5회(8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7점으로 공격진 중 가장 높았다.

경기 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의 엠블럼을 달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나에게 선물과 같다. 트로피를 획득한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매우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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