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회생절차 신청
이커머스 업체 티메프(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16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세 곳 모두 큐텐그룹 산하의 계열사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인터파크커머스가 ‘자율 구조 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회생에 앞서 기업과 채권자가 동의하는 외부 전문가나 법인을 선임해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이 기간 동안 회생 절차 진행은 보류된다. 앞서 티메프도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일 이를 승인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커머스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티메프 사태로 판매자들이 이탈하고 현금이 바닥나면서 지난달 말부터 대금 정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50만명, 월 거래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주 희망퇴직도 신청받았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판매자와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수의 잠재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ARS 방식의 회생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하고 지급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19일 인터파크커머스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나설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인터파크커머스도 티메프와 유사하게 ARS 프로그램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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