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떠난 ‘PSG의 왕’ 될까···이강인, 개막전부터 선발 출격 전망→중원 아닌 ‘측면 윙어’ 예상

이강인. Getty Images

절대적인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왕이 될 수 있을까. 프리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이강인(23)이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PSG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르아브르 AC를 상대로 2024-25 프랑스 리그 1 개막전을 치른다.

PSG는 절대적인 에이스 음바페를 떠나보낸 뒤 맞이하는 첫 시즌이다. 이번 여름 음바페가 자유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큰 전력 공백을 맞게 된 PSG는 아직까진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합류한 이강인은 36경기 5골 5도움의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진 못했으나 경기에 나설 때마다 충분한 기량을 보이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프리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특유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득점 기점 역할을 하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경기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진 RB 라이프치히전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전한 이강인은 패스와 크로스, 드리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시즌, 이강인의 선발 입지에서도 청신호가 전망됐다.

PSG 예상 선발 라인업. 르 파리지앵

그리고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이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고 최전방 스리톱에 이강인을 포함해 마르코 아센시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포진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 포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와 함께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한 주앙 네베스가 구축했고 백4 라인에는 카를로스 솔레르,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섰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일단 이강인은 르아르브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강인이 프리시즌 좋았던 경기력을 개막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