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900억이 걸린 승부…'PGA 왕중왕전' 시작
위기가 기회가 된 멋진 벙커샷. 그리고 나무 아래서 친 반전의 샷까지. 모두 기가 막힙니다. 총상금 1900억원이 걸린 승부죠.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의 왕중왕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이런 명장면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장 마지막엔 누가 웃게 될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PGA투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14번홀에서 친 티샷,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로 쏙 빨려 들어갑니다.
홀인원을 기록한 주인공, 커크는 이 기세를 살려 6언더파로 깜짝 단독선두에 올랐습니다.
PGA투어 정규시즌이 끝난 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아름다운 샷과 함께했습니다.
매킬로이는 나무 아래서 어렵게 공을 쳤지만 홀에 가깝게 붙여 환호를 불러냈습니다.
토마스의 공은 모래무지에 빠졌지만 멋진 벙커샷으로 연결하며 반전의 기회로 살렸습니다.
올해 모든 대회의 성적에 따라 상위 70위 안에 들어야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엔 우리 선수도 네 명이 나섰습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첫날 28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두와는 5타차, 무난하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시우는 43위, 김주형은 58위였습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1차전에서 상위 50명 안에 들어야 2차전에 나설 수 있고, 또 그중에서 30위 안에 들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르는 세 대회의 총상금은 무려 1억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90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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