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회생 절차 신청
김혜리 기자 2024. 8. 16. 20:27
티몬·위메프(티메프)에 이어 큐텐그룹 산하 인터파크커머스도 16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티메프가 지난달 29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8일 만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다음주 월요일인 19일 재판부에 배당될 예정이다. ARS 프로그램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회생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도서, AK몰의 운영사로 큐텐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중순 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로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판매자와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수의 잠재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ARS 방식의 회생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하고 지급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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