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독일 2040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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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나라인 폴란드와 독일이 나란히 204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카르체프의 한 축구장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예비결정을 고려하면 2040년 또는 2044년 올림픽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2012년 유럽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크라이나와 함께 열었으나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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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웃 나라인 폴란드와 독일이 나란히 204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카르체프의 한 축구장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예비결정을 고려하면 2040년 또는 2044년 올림픽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보미르 니트라스 체육관광장관도 프랑스 못지않게 올림픽을 잘 개최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필요한 인프라를 대부분 갖췄다"고 말했다.
폴란드 전 정부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투스크 총리는 이날 2040년이나 2044년이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시기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2012년 유럽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크라이나와 함께 열었으나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은 없다.
앞서 독일 정부와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DOSB)도 이달 초 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협약식을 맺고 2040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
독일은 2040년이 통일 50주년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낸시 페저 내무장관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이라는 설득력 있는 콘셉트를 세계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림픽을 개최한 적 있는 베를린과 뮌헨에 더해 라이프치히와 라인·루어강 지역 도시들이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베를린은 옛 서독 지역 최대도시 함부르크와 올림픽 유치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은 분단 시절부터 유럽의 전통적 스포츠 강국이지만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은 나치의 정치선전 무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2년 뮌헨올림픽은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올림픽 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됐다. 뮌헨이 2022년 동계올림픽, 함부르크가 올해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으나 주민투표로 무산됐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독일은 금메달 12개, 은 13개, 동 8개로 10위에 올랐다. 폴란드는 금 1개, 은 4개, 동 5개로 42위에 그쳤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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