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급속 확산에 '비상사태' 선포한 WHO…전 세계 확산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등 국가로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엠폭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새로운 엠폭스가 발견됐으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보고되지 않았던 주변 국가에서도 발병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및 그 외 지역으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스웨덴서도 변종 감염자 확인돼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등 국가로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도 올해 첫 엠폭스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앞선 1958년 실험실의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당초 중앙 아프리카와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2022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다수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수두와 같은 발진이 손과 얼굴 등 신체에 발현되며 발열과 근육통, 임파선염, 오한, 피로감 등 증상을 동반한다. 치사율은 변동에 따라 1~10% 수준이다. 주로 감염 환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된다. 감염자가 이용한 물건을 만지거나 감염자의 기침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새 북유럽을 넘어 중동 국가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통해 스웨덴에서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 1b에 감염된 환자가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 외에서 발견된 엠폭스 변종 첫 확진 사례로,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또 이날 파키스탄 보건부는 현지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 여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엠폭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새로운 엠폭스가 발견됐으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보고되지 않았던 주변 국가에서도 발병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및 그 외 지역으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엠폭스는 소아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면 증상이 대부분 경미한 수준인 질병이다. 2~4주 간의 대중적인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드민턴 못하게 될까 무섭지만"...안세영, 사과 담긴 입장 [전문]
- 도로에 누워있다 차에 깔린 아이…母는 왜 그대로 방치했나
- ‘흔들리는 끝판왕’ 삼성 오승환, 2군행... 후반기 ERA 7.88
- 싸게 팔던 S사 텀블러, 알고 보니 중국산 짝퉁이었다
- 펄펄 끓어 오르는 '아파트값'…강남·마용성 넘어 서울 전역 '사자'
- 이번엔 진짜일까…함소원, 18세 연하 남편 진화와 이혼 "딸 위해 결정"
- ‘김연아 라이벌’ 日안도 미키, ‘16살 제자’와 부적절 관계…“경솔했다”
- 폭행 신고한 동거녀에 휘발유 뿌리고 불붙인 30대…징역 8년
- DJ 동교동 사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김홍걸 "매입자와 합의"
- “너무 처참”…60대 여성 치고 달아나선 “소주 1병 더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