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 "보복 수사"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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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 계좌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전주지방검찰청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금융 계좌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현옥 / 전 청와대 인사수석(지난2월)]"(줄줄이 참고인으로 소환되고 있는데 어떠세요?) ..."일각에서는 이번 계좌 추적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인 문다혜 씨 측과의 금전 거래 내역을 살펴보기 위함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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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 계좌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줄 소환과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이제는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연관성까지 살펴보는 건데요.
야권에서는 결론을 정해놓은 보복 수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방검찰청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금융 계좌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두 사람 명의로 개설된 일부 금융 거래 내역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가 이스타항공의 태국 법인에 취직한 것이 뇌물 성격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같은 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임명해주고 난 뒤 받은 대가로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수사 착수 4년만으로, 이상직 사건이 마무리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재인 정부 관계자에 대한 줄 소환이 이어지는 등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옥 / 전 청와대 인사수석(지난2월)]
"(줄줄이 참고인으로 소환되고 있는데 어떠세요?) ..."
일각에서는 이번 계좌 추적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인 문다혜 씨 측과의 금전 거래 내역을 살펴보기 위함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검찰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에 기초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야권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까지 전임 정부 보복에만 몰두하려 하는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규탄하며,
"사위가 취직해 월급받은 것이 뇌물이라면, 대통령 가족은 숨도 쉬지 말아야 하는 것이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민형배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보복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정치 개입입니다. 정치검찰의 끝은 파멸임을 잊지 마십시오."
전 정부 인사 중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인 검찰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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