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2살이라니!' 어느덧 10년차 손흥민이 바라는 건 '딱 하나'
[앵커]
"우승하기 전까지는 레전드가 아니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10년 차를 맞은 서른둘 손흥민 선수가 남긴 말입니다. 내일(17일) 새시즌을 여는 프리미어리그. 손흥민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토트넘 : {32살인가요? 33살인가요?} 32살이에요. 하…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눈을 감았다가 뜨면 10년이 지나간 것처럼요.]
스물둘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었던 손흥민은 이제 열 번째 시즌에 들어갑니다.
갈채를 받았던 순간순간이 이젠 기억에 남을 역사가 됐습니다.
[토트넘 5:0 번리/프리미어리그(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를 내달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푸슈카시상을 손에 넣었고,
[토트넘 0:2 리버풀/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2019년 6월)]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노리치시티 0:5 토트넘/프리미어리그(2022년 5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까지 올랐습니다.
1년 전엔 100년이 넘는 토트넘 역사에서 처음으로 동양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는 장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9시즌 동안 120골, 62개의 도움을 쌓았는데, 이젠 프리미어리그에서 12명만 이뤄냈던 '공격포인트 200개' 달성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미 프리시즌에서도 손흥민의 골 감각은 돋보였습니다.
[팀K리그 3:4 토트넘/친선경기(지난 7월 31일)]
한국을 찾아서도 변함없는 감아차기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는 재치 만점의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영국 BBC는 손흥민을 이번 시즌 득점왕 후보 6위에 올렸습니다.
그래도 못 채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매 시즌마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이 바라는 건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손흥민/토트넘 : 딱 한 가지 생각이 있는데요. 대답하기 쉬워요. 우승하고 싶어요. 트로피를 따고 싶어요. 그전까지는 토트넘의 전설이 아니에요.]
[화면출처 유튜브 'Men in Blaz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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